[시가 있는 하루] 그늘진 세상을 보니

박미선

 

그늘진 세상을 보니

  

 

그늘진 세상을 돌아보니

나는 참 많은 걸 가졌음이 눈에 보인다

 

높은 세상, 높은 사람을 바라볼 때는

후회밖에 없었는데

낮은 곳을 내려다보니

그제서야 내게 다 채워주심이 보인다

 

욕심을 내려놓으니 사람이 채워진다

내 눈에 커다란 들보가 들어 있으니

다른 사람 눈에 가시만 보였으나

 

남편 있고 자식 있고

삼시세끼 먹으니 이것이 행복이고

건강하니 이것이 다 가진 자다

가족과 한 지붕 아래서 잠드는 것이 축복이다

 

 

[박미선]

2018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만학도 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 

율동시회 회원.

작성 2026.09.21 09:14 수정 2026.09.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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