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 10만9186가구 기록 인허가·준공 실적은 감소세

상반기 전국 분양 물량 10만9186가구로 60.7% 증가

주택 인허가와 준공 실적은 감소세 지속

서울 아파트 거래량 한 달 새 13.5% 줄어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분양 물량은 10만918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분양 승인 물량이 크게 늘면서 공급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이 6만358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고, 지방 분양은 4만5600가구로 69.0% 늘었다. 특히 서울은 상반기 분양 물량이 1만3773가구로 작년 상반기 6558가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전국에서 분양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은 2만2838가구로 전월보다 55.0%, 전년 동월 대비 52.4% 증가했다. 이 중 일반분양 주택은 1만8774가구로 전월 대비 121.6% 급증하며 전체 분양 증가를 견인했다.

 

착공 실적도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개선됐다. 전국 착공 실적은 11만800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했다. 지방 착공이 5만2801가구로 40.7% 증가한 반면, 수도권 착공은 6만5204가구로 0.7%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1만3121가구로 2.0% 증가했지만 경기는 3만8418가구로 16.5% 줄었다.

 

반면 주택 공급의 초기 단계인 인허가 실적은 줄었다. 상반기 전국 인허가 물량은 11만6611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수도권은 8.1%, 지방은 24.5% 감소했고, 서울 인허가는 2만655가구로 9.8% 줄었다. 완공과 입주에 직결되는 준공 물량은 감소 폭이 더 컸다. 전국 준공 물량은 10만373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었으며 수도권은 5만2925가구로 47.6%, 지방은 5만810가구로 51.4% 감소했다. 서울 준공 물량은 1만5160가구로 52.1% 줄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6월 한 달간 6만8819건으로 전월 대비 3.5% 증가했으나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6.8% 감소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3만9078건으로 전월 대비 1.6% 늘었고 지방은 2만9741건으로 6.2%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6월 서울 전체 주택 거래는 1만2094건으로 전월보다 14.5% 줄었고, 서울 아파트 거래는 7742건으로 한 달 전보다 13.5%, 지난해 6월 대비 28.4% 감소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68.4%로 작년 동기 대비 7.0%포인트 상승했다. 6월 월세 거래량은 14만7312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의 67.4%를 차지했다.

 

미분양 주택은 소폭 늘었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가구로 전월 대비 2225가구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도 2만9786가구로 한 달 전보다 436가구 늘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과 착공 물량은 증가하는 반면 인허가와 준공 실적은 감소해 공급 단계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별 수요와 사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향후 주택 공급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공급과 수요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있지만 인허가와 준공 실적 감소는 실제 시장 반영에 시차가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 아파트 거래 감소는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온도 차가 존재함을 드러낸다. 월세 비중 증가 또한 임대차 시장 구조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지역별 주택 정책과 시장 대응에서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

작성 2026.08.01 03:25 수정 2026.08.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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