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엘, 다원예술 10년의 성과 잇는다…'PLAP10'으로 창작 지원 새 도약

기술과 예술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시대, 다원예술은 더 이상 특정 장르의 실험에 머물지 않는다. 공연과 전시, 디지털 기술과 신체 표현을 하나의 언어로 엮어내는 새로운 예술 흐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가 창작자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원예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플랫폼엘은 오는 8월 8일부터 9월 3일까지 '플랫폼엘 라이브 아츠 프로그램 10(PLAP1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존 'PLAP'을 새롭게 개편한 프로젝트로, 지난 1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10년의 창작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PLAP10은 단순히 작품을 선정해 발표하는 공모사업이 아니다. 창작 초기 단계부터 공간 제공과 콘텐츠 제작, 홍보, 기록 작업까지 함께 지원하는 협업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작품이 발표 이후에도 다음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제작까지 연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노오경×홍경화 현대무용단, 블랙 렉탱글, 세악, 손영은, 신희정, 애체 등 6개 팀과 지난해 최우수작을 수상한 코드세시가 참여한다. 이들은 현대무용과 설치미술, 현대음악, 라이브 코딩, 가상현실(VR), 키네틱 인스톨레이션, 컨템포러리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전시와 공연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일정 기간 작품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해 관람객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작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 이해를 돕는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 관객과 창작자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인간과 사회, 기술의 관계를 탐구한다. 신희정은 VR 퍼포먼스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새로운 감각으로 해석하고, 애체는 움직이는 설치 작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자연 앞에 선 인간의 불안과 한계를 표현한다. 세악은 현대음악을 공연과 대화가 결합된 렉처 퍼포먼스로 풀어내며 관객의 참여를 이끌고, 손영은은 데이터 중심 사회에서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감각과 정서를 주제로 작업을 선보인다.


노오경×홍경화 현대무용단은 몸과 공간, 공동체의 관계를 무용으로 풀어내고, 블랙 렉탱글은 라이브 코딩과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를 통해 디지털 기술 이면의 구조를 탐색한다. 코드세시는 신체와 오브제를 활용한 컨템포러리 서커스로 변화와 존재의 의미를 무대 위에서 구현한다.


플랫폼엘은 프로그램 종료 후 작품의 예술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후속 프로젝트 제작을 지원한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아트위크 기간 국내외 예술 관계자들에게 소개되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서울아트위크에서는 지난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코드세시가 신작 '그대로 그리고 그것 때문에 존재함'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2016년 문을 연 플랫폼엘은 태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복합예술공간으로,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의 문화예술 후원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그동안 전시와 공연, 교육,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해외 예술기관과의 협력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엘 관계자는 "PLAP10은 지난 10년간 축적한 창작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가와 공간, 관객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원예술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07.28 09:55 수정 2026.07.28 09:58

RSS피드 기사제공처 : 출판교육문화 뉴스 / 등록기자: ipec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