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의 인생] "험담이 남기는 가장 깊은 상처"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일화로 널리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려 하자 그는 세 가지를 먼저 묻습니다. "그것은 진실한가? 선한가? 그리고 꼭 필요한가?" 이른바 '세 가지 체(Three Filters)'는 말을 하기 전에 자신의 언어를 돌아보라는 철학적 교훈으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이어 이렇게 말합니다. "진실하지도 않고, 선하지도 않으며, 꼭 필요하지도 않은 말이라면 차라리 마음속에서 흘려보내는 것이 더 낫다."

 

짧은 이야기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스마트폰과 SNS가 일상이 된 시대에는 한마디 말과 한 줄의 댓글이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에게 퍼져나갑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누군가의 명예를 무너뜨리고, 무심코 던진 악성 댓글 하나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험담은 단지 상대방만 아프게 하지 않습니다. 첫째, 험담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둘째, 그 말을 듣는 사람의 마음에도 불신과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은 바로 험담을 한 자기 자신입니다. 남을 쉽게 헐뜯는 습관은 결국 자신의 인격과 신뢰를 조금씩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사진: 험담의 어둠과 배려의 따뜻함이 대비되며, 한마디 말이 사람의 마음과 관계를 바꿀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이미지. 챗gpt 생성]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는 구어눌이민어행(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곧 "군자는 말은 신중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말의 무게를 알고, 자신의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먼저 생각합니다. 신중한 말은 사람을 살리지만, 경솔한 말은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반대로 따뜻한 말 한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괜찮습니다.", "당신을 믿습니다."라는 짧은 말은 상대를 존중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도 비난은 상처를 남기고, 격려는 희망을 남깁니다.

 

우리는 때때로 남의 단점을 말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장점을 칭찬하는 데는 인색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비난으로 성장하기보다 인정과 격려 속에서 더 큰 힘을 얻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상대의 하루를 바꾸고, 결국 자신의 삶까지도 따뜻하게 만듭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누군가의 단점을 말하기 전에 장점을 먼저 떠올려 보십시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전하기 전에 "이 말이 정말 진실한가, 선한가, 꼭 필요한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말은 입에서 나오는 순간 사라지지만, 그 말이 남긴 흔적은 오래도록 사람의 마음에 남습니다. 험담은 상처를 남기지만, 배려의 말은 신뢰를 남깁니다. 오늘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아닌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기남 정기자 기자 ds3huy@kakao.com
작성 2026.07.24 10:00 수정 2026.07.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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