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의 인생] "사람을 잃는 말, 사람을 얻는 말"

말 한마디가 관계를 만들고, 한마디가 신뢰를 무너뜨린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말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가족과의 대화, 직장 동료와의 회의, 친구와의 안부, 낯선 사람과의 짧은 인사까지 우리의 삶은 말로 시작해 말로 이어진다. 그러나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말은 사람의 마음을 열고, 어떤 말은 평생 남을 상처를 남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은 마음의 얼굴"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갈등은 거창한 사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표현, 감정이 앞선 말 한 문장이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반대로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 따뜻한 공감의 말 한마디는 지친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선물한다. 말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사람을 잃는 말에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비교하는 말, 비난과 험담,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말은 상대의 마음을 닫게 만든다. "그것도 못 했어?", "내 말이 맞잖아.", "원래 당신은 그래."와 같은 표현은 듣는 사람의 자존감을 상하게 하고 관계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말은 순간이지만 그 상처는 오래 기억된다.

 

반대로 사람을 얻는 말도 특별하지 않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괜찮아요.",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신을 믿습니다."와 같은 짧은 말은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런 말은 신뢰를 쌓고, 서로를 더 가까운 관계로 만든다. 결국 사람은 자신을 존중해 주는 사람 곁에 머물고 싶어 한다.

 

직장에서도 말의 힘은 조직문화를 결정한다. 성과만 강조하며 질책이 반복되는 조직보다 서로를 격려하고 인정하는 조직의 분위기가 더 건강하고 생산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다. 한마디의 칭찬은 직원의 자신감을 높이고, 진심 어린 감사는 협력을 이끌어낸다. 리더의 말 한마디는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고, 구성원의 말 한마디는 조직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가정은 더욱 그렇다. 가장 가까운 가족일수록 말에 소홀해지기 쉽다. 부모는 자녀에게, 부부는 서로에게 익숙하다는 이유로 날카로운 말을 쉽게 내뱉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은 가장 오래 함께하는 사람들이기에 따뜻한 말의 가치가 더욱 크다. "사랑한다.", "고생했어.", "항상 고맙다."는 짧은 표현만으로도 가정은 훨씬 따뜻한 공간이 된다.

[사진: 따뜻한 말과 진심 어린 공감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이어주는 소통의 순간. 챗gpt 생성]

실제로 한 중소기업에서는 매주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서로에게 감사와 칭찬을 전하는 시간을 운영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직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협업이 늘어나며 조직 분위기와 업무 만족도도 함께 높아졌다고 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명령보다 존중의 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이택호 교수는 "사람은 말로 관계를 만들고, 말로 신뢰를 쌓으며, 결국 말로 자신의 품격을 드러낸다"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상대를 존중하는 언어를 습관처럼 사용한다는 점이다. 좋은 말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가장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자산"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 전에 말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화려한 표현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진심이 담긴 말이 더 큰 울림을 준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을 수 없지만, 한 번 건넨 따뜻한 말은 오래도록 사람의 마음속에 남는다.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를 건네보자.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당신 덕분입니다."라는 짧은 말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그 말은 다시 우리에게 좋은 인연으로 돌아올 것이다. 사람을 얻는 비결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이기남 정기자 기자 ds3huy@kakao.com
작성 2026.07.21 09:45 수정 2026.07.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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