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건영 이천휴먼빌클래스원 6000만원대 분양가 논란 지속

일신건영 ‘이천휴먼빌클래스원’ 이달 분양 시작

분양가 5억~5억7천만원대, 인근 단지보다 높아

SK하이닉스 인근 미분양·마이너스 프리미엄 지속

출처 네이버지도

[부동산정보신문]신승철기자=경기 이천시 갈산동에서 일신건영이 ‘이천휴먼빌클래스원’ 아파트 분양을 이달 27일부터 시작한다. 총 536가구,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5억2130만~5억7440만원 범위이며 계약금 5%(1차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이천시 갈산동은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마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법원 등 주요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으며 초중고교와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양호하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까지 차량으로 약 10~15분 거리인 점도 직주근접 수요층에게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교통 여건은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다. 영동고속도로 이천IC와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접근성은 좋지만, 경강선 이천역과 부발역까지 대중교통으로 20~30분 이상 걸려 비역세권 입지에 해당한다. GTX-D 노선과 동탄~부발선 등 광역교통망 계획이 있으나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단기간 내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번 분양의 최대 변수는 분양가다. 전용 84㎡ 기준 기본 분양가가 5억 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됐으며, 발코니 확장과 유상옵션을 포함하면 실질 분양가는 6억 원에 육박한다. 이는 인근 신축 브랜드 단지 분양권 시세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 주변 신축 단지들도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안흥동 ‘롯데캐슬’ 주상복합 단지에서는 입주를 앞두고 최대 5000만~6000만원 상당의 마피가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증포동 ‘이천자이 더 리체’ 역시 2000만~3000만원가량 마피를 감수한 매물이 다수다.

 

이천시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공동주택 미분양 가구가 1000가구 이상이고 미분양 비율이 2%를 넘으며 미분양 증가 및 해소 부진, 추가 발생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해당 지정으로 분양 보증 심사가 강화되고 사업 추진에 제약이 생긴다.

 

이천시 부동산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배후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소득 직원 상당수가 수도권 핵심지인 강남, 분당, 용인, 동탄 등에서 거주하며 회사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빨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소비가 이천보다 수도권 중심지로 집중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있어도 이천 부동산 시장은 고소득 근로자 수요가 수도권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인근 주요 브랜드 신축 단지에서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6억 원에 가까운 분양가를 제시한 비역세권 단지의 흥행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양은 SK하이닉스 배후수요가 이천 분양시장으로 실제로 연결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추가 교통망 확충과 주거 환경 변화 여부에 따라 향후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6.07.20 16:00 수정 2026.07.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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