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0월 금리인상 기대 후퇴…뉴욕연은 총재 '서두를 필요 없다'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추가 금리인상 시점 두고 신중론 제시

- 10월 FOMC 금리인상 확률 70%대에서 50% 안팎으로 하락

-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둬…연준 내부에서는 매파 의견도 이어져

윌리엄스 총재 “더 많은 정보 모을 시간 있다”…10월 연속 인상론 약화

 

AI부동산경제신문 | 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핵심 인사가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이진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핵심 인사가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당장 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강하게 제기됐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한층 약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뉴욕주 버펄로에서 열린 연설에서 최근 금리 인상 이후 추가적인 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경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자신의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돌아가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말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즉,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 자체를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10월 회의에서 곧바로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물가와 경기 관련 지표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0월 FOMC 금리인상 확률 70%대에서 50% 안팎으로 하락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은 기존 70%대에서 약 50% 수준으로 낮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 금리인상 기대는 약 70%에서 50% 안팎으로 후퇴했다.

 

CME FedWatch는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FOMC에서 금리가 변경될 가능성을 추정하는 시장 지표다. 다만 이 수치는 연준이 공식적으로 제시한 전망이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의 가격에 반영된 기대치라는 점에서 실제 금리 결정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채권시장에서도 단기물 금리가 반응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하락했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 역시 장중 낙폭을 일부 줄였다.

 

다만 장기 국채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9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93%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5.6206%까지 상승하며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준 내부에서는 추가 인상 필요성 두고 의견 엇갈려

 

연준 내부의 시각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이날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가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물가 흐름이 연준의 2% 목표로 적시에 돌아가는 뚜렷한 추세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특히 바 이사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나타나는 투자 및 수요 증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물가의 지속성을 얼마나 크게 보느냐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두고 시각 차이가 나타나는 셈이다.

 

윌리엄스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위험 요인으로 중동 지역의 에너지 가격과 AI 관련 수요를 언급했다. 다만 당장 정책금리를 추가로 조정하기보다는 향후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적절한 시점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연준의 다음 판단은 물가·고용 지표에 달려

 

향후 미국 금리 경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물가와 고용 관련 지표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인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지속시키는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장 역시 향후 발표될 물가와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고용 관련 지표는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주요 자료로 거론되고 있다.

 

결국 이번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연말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거둔 것이 아니라, 9월 금리인상에 이어 10월 곧바로 추가 인상하는 방안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미국 기준금리 향방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도 ‘추가 인상 여부’뿐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둔화되는지, 높은 금리 수준이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로 옮겨갈 전망이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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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30 10:19 수정 2026.09.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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