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음악극 '제주, 신들이 노래하는 땅’

가믄장아기 설화 등 제주 문화 재해석

 

제주 신화 속 가믄장아기 이야기가 교향악과 관악, 합창, 무용이 어우러진 창작 음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19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5개 도립예술단이 함께하는 합동공연 ‘제주, 신들이 노래하는 땅’을 선보인다.

 

제주교향악단과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 제주합창단, 제주도립무용단 5개 예술단을 비롯해 외부 배우까지 총 8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기간에 마련돼 전국에서 제주를 찾는 선수단과 관계자, 방문객들에게 제주 고유의 문화를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가믄장아기 설화와 신구간 풍속 등 제주 고유의 신화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음악극이다. 가믄장아기를 중심으로 천지왕, 조왕신, 측간신 등 제주 신화 속 여러 인물과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낸다. 대표 지휘는 박승유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제작은 김경택 제작PD가 맡았다. 가믄장아기(은아) 역에는 서귀포합창단 김지송 단원이 출연하며, 주요 배역은 도립예술단 합창단원과 외부 배우들이 함께 맡는다.

 

‘제주, 신들이 노래하는 땅’은 제주도가 2025년부터 추진해온 ‘제주 브랜드 대표공연’ 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제주 신화·설화 등 고유한 문화자산을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육성하고자 관련 용역과 도립예술단 내부 협의를 거쳐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

 

제주도는 이번 공연을 토대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상설 공연으로 정착시키고,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5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은 23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전국체전을 계기로 제주를 찾는 많은 분이 공연을 통해 제주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하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상설 공연 등 다양한 확장 가능성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9.24 07:38 수정 2026.09.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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