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9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 경제 대개조를 이끌고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자문회의는 대구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강점과 한계를 분석해 산업발전 방향과 핵심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주요 사업과 실행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자문하는 최고위급 전문가 기구다.
대구는 과거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기여해 왔지만 최근에는 전통산업의 노후화와 성장동력 약화라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반면 탄탄한 기계·부품 제조 기반과 연구·교육 인프라, 우수 인재 등을 갖추고 있어 첨단로봇과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지역 산업의 강점과 한계를 점검하고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과 새로운 산업지도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자문회의는 추경호 대구시장을 의장으로 반도체·로봇·모빌리티·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외부 전문가 10명과 대구정책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지역 주요 산업연구기관장 11명을 포함해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추경호 시장은 지난 7월 제36대 대구시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킥오프 회의를 겸해 열린 제1차 자문회의에서는 위원 소개에 이어 경북대학교와 대구정책연구원이 대구 주력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 위원들은 대구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과제를 점검하고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재편 방향과 실행전략, 정부 정책과의 연계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박철우 한국공학대학교 부총장은 대구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기존 주력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연계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로봇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를 집중 육성할 경우 소재·부품 등 기존 주력산업의 혁신 성장도 함께 이끌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묵현상 뉴패스바이오 대표이사는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합성의약품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경우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종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대구가 보유한 센서·로봇·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에 AI 기술을 접목할 경우 새로운 산업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자문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산하에 상시 운영되는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이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대구 산업발전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한 연차별 실행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 산업은 지금 중대한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대구가 글로벌 산업 흐름의 주류에 올라타고 있는지, 지류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진단해야 한다. 우리의 강점과 한계를 정확히 짚고 첨단산업 중심의 발전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은 정확하게, 방향은 분명하게, 실행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자문회의를 통해 대구가 선택과 집중해야 할 분야를 명확히 하고 실행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