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의 디저트 매장 가득담아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고흥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고흥유자를 베이커리로 재해석한 고흥유자빵을 선보이며 관광객과 지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흥유자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특산물이지만, 그동안 유자차나 유자청, 유자샌드 같은 가공식품 중심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가득담아는 여기에 착안해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담은 고흥유자빵을 개발하며 지역 먹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윤진 대표가 선보인 고흥유자빵은 일반적인 빵과는 다른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흥유자 특유의 산뜻한 향과 풍미를 더해 커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완성했다. 익숙한 특산물을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창업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귀향 창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타지 생활 이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정 대표는 녹동에 자리를 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매장을 열었다. 고흥군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가득담아의 출발점이 됐다.
특히 녹동 일대는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인근에는 녹동항과 거금도, 소록도 등이 자리해 고흥여행 중 들를 수 있는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고흥드론축제와 녹동드론축제 등 각종 행사 시즌이 더해지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로컬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가득담아는 단순히 디저트를 판매하는 매장에 머물지 않고, 고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고흥여행의 추억으로 지역의 맛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민에게는 고흥유자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윤진 대표는 “고흥유자가 유명한 특산물인 만큼 이를 활용한 새로운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다”며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기면서도 고흥을 떠올릴 수 있는 고흥유자빵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가득담아만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한 가득담아의 시도는 고흥군 로컬 창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고흥유자빵이 단순한 인기 디저트를 넘어, 고흥유자와 고흥여행을 함께 떠올리게 하는 지역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