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응급의료센터를 확대 지정하고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과 연계해 도내 응급의료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소아응급과 고위험분만 등 필수 응급의료 분야의 대응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핵심 응급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지역 내 중등증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중증응급환자의 1차 수용과 초기 응급처치를 맡으며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하면서 경기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기존 9곳에서 10곳으로 늘었다. 경기도도 지난 8월 28일 경기도응급의료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응급의료센터 36곳을 최종 지정했다.
이는 기존 33곳보다 3곳 증가한 규모다. 지정 기간은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이번 재지정 과정에서는 인력과 시설, 장비 등 법정 지정기준뿐 아니라 응급실과 의료기관이 실제 수행할 수 있는 진료 기능과 최종 치료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 응급의료 수요와 의료기관 분포, 접근성 등도 함께 고려됐다.
경기도는 응급의료기관 확충과 함께 소아응급과 고위험분만 등 필수 응급의료 분야의 진료 기반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아응급 분야에서는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대 규모인 55곳의 진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건수는 2024년 104만 건에서 2025년 130만 건으로 23%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74만 건을 넘어서는 등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고위험분만 분야에서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4곳의 전담 산과의사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 3월 11명이었던 전담인력을 같은 해 12월 18명까지 늘려 고위험 산모가 응급상황에서도 24시간 분만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 기반을 강화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간 역할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소아응급과 고위험분만 등 분야별 대응체계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가 중증도와 치료 필요에 맞는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시기에 진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의 진료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아응급과 고위험분만 등 필수 응급의료 분야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필요한 응급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