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오피스 거래 2조4015억, 강남·여의도 중심 확대

7월 서울 오피스 거래액 2조4015억 기록

평당 거래단가 2867만원으로 전월 대비 20.8% 상승

대형 거래 10건이 전체 거래대금 98.9% 차지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7월 한 달간 거래된 오피스 빌딩의 총 거래대금이 2조401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분석기업 리얼리틱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거래액은 대형 우량 자산들의 매입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 면적은 8만3761평으로 전월 대비 33.2% 줄었지만, 평당 거래단가는 2867만원으로 20.8% 상승했다. 이는 거래 규모가 면적의 증가보다는 가격 상승에 의해 이끌렸음을 의미한다. 권역별로 보면 여의도권역이 7923억원으로 가장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강남권역이 7270억원, 도심권역은 4170억원, 분당권역은 3066억원, 기타권역은 1586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역의 거래액은 전월 560억원에서 7270억원으로 1198.2% 급증했다. 여의도권역은 지난해 같은 달에는 거래가 전무했으나 이번에 3건의 대형 매매가 이루어졌다. 반면 도심권역은 6월 초대형 거래가 몰렸던 영향으로 75.2% 감소했다.

 

대형 거래가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은 여전하다. 300억원 이상 거래가 10건에 달했고, 이들이 전체 거래대금의 98.9%를 차지했다. 다만 6월에는 상위 3건의 거래가 전체 거래액의 93%를 차지한 것과 달리, 7월에는 여의도, 강남, 분당 등 세 권역에서 각각 4000억~8000억원대 거래가 분산됐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세미콜론 문래 오피스 빌딩이 6148억원에 거래됐다. 이 자산은 2017년에 준공됐으며 연면적은 9만9141㎡에 달한다. KB자산운용이 디앤디인베스트먼트로부터 매입했으며, 2020년 매입가 5458억원보다 13% 높아졌다. 강남대로에 위치한 강남358타워는 4450억원에 거래됐는데, 준공 30년 된 자산임에도 평당 4500만원의 높은 단가를 기록했다. 현송교육문화재단이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했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 GB1타워는 3066억원에 교보AIM자산운용 리츠가 이든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했으며, 넥슨코리아가 전 층 임차 중이다.

 

서울시 업무시설 공급 측면에서는 7월 건축허가 면적이 25만5855㎡로, 준공 면적인 22만6416㎡를 2만9439㎡ 상회했다. 건축허가 면적이 준공 면적을 웃돈 것은 2월 이후 6개월째다. 권역별로는 강북구와 송파구에 허가가 집중됐으며, 사용승인은 강동구와 강남구에서 많았다.

 

리얼리틱스 관계자는 “7월 거래는 거래 건수 증가가 아니라 대형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거래 규모와 가격이 함께 회복된 점이 특징”이라며 “문래와 판교 등으로 투자 수요가 확산되는지가 하반기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최근 대형 투자 수요가 재차 증가하면서 거래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과 여의도, 판교 등 핵심 권역에서 대규모 자산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지역별 시장 구조 변화가 주목된다. 업무시설 공급 역시 건축허가와 준공 간 차이가 이어지면서 향후 공급 물량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성 2026.09.02 16:38 수정 2026.09.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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