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국평도 분양 2년 만에 30억 프리미엄 형성

마포 전용 84㎡ 아파트 가격 30억원 돌파

분양가 16억원대 아파트 2년 만에 15억원 상승

내년 3월 준공 예정 단지 입주권 31억8000만원에 거래

서울 마포구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이 30억원을 넘어섰다. 2년 전 분양가 16억원대였던 단지가 최근 3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더블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전용 84㎡ 입주권은 공덕동 일대에서 31억8000만원에 매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등록되지 않았으나 인근 공인중개소들은 거래가 실제로 이뤄졌다고 파악하고 있다. 현재 이 단지 같은 평형 호가도 3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단지는 공덕1구역을 재건축해 최고 22층 10개동, 총 1101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공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국민평형(전용 84㎡) 매매가가 31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세제 개편 이후 30억원대 매물 문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는 분양 당시 강북권 최고가로 주목받았다. 2년 전 분양가는 16억원대였으나, 입주를 앞두고 15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인근 아파트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진 가격대는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충정로역 자이르네’는 전용 84㎡ 일반공급 84가구 모집에 3740명이 신청해 4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총 299가구 규모로 상대적으로 소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24억원대 분양가에도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이 초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을 강화해 상대적으로 세 부담이 적은 30억원 안팎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한다. 세제 개편으로 고가 아파트 보유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이 비교적 낮은 마포 일대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신보연 교수는 “세제 개편에 따른 30억원대 주택의 세제 혜택이 커지면서 이 시장에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앞으로 3년간 입주 예정 물량이 적어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는 서울 내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최근 가격 상승과 청약 열기가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와 공급 여건이 맞물리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 신규 공급 단지들이 내년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하면 주변 시세에도 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 2026.08.31 10:33 수정 2026.08.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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