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보다 영향력 센 일반인은 가능할까?”…김세진, 인스타그램 300만 ‘개인 영향력 실험’

운에 기대던 SNS 생태계, ‘데이터’와 ‘변수 통제’로 알고리즘을 해킹하다

단순 소통을 넘어선 ‘시스템 설계’, 300만 팔로워 선언의 숨은 의도

대중의 시선을 통제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마케팅 전문가가 증명할 ‘개인의 파급력’

기업이나 조직이 아닌 한 개인의 영향력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광고회사 대표이자 소설가인 김세진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300만 명을 목표로 이른바 ‘개인 영향력 실험’에 나섰다.

김세진 대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sejindelight의 프로필에는 현재 ‘팔로워 300만명 찍어볼게’라는 목표가 공개돼 있다. 단순히 유명 인플루언서가 되겠다는 선언보다는, 한 개인이 콘텐츠와 미디어를 통해 어느 정도의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겠다는 성격에 가깝다.

김 대표가 던지는 질문은 다소 도발적이다.

“기업의 대표도, 연예인도, 정치인도 아닌 일반인이 대통령보다 강한 대중 영향력을 갖는 것이 가능할까.”

여기서 말하는 영향력은 정치적 권한이나 제도적 권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개인이 하나의 미디어가 되어 수백만 명에게 생각을 전달하고, 사람들의 검색과 소비, 행동과 담론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묻는 실험이다.

실제로 SNS 환경에서는 기업보다 개인의 이름이 더 강력한 브랜드가 되는 사례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의 계정 성장 과정 자체를 하나의 공개 프로젝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이한 점은 그가 처음부터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온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 대표는 광고회사 미도리마케팅을 운영해왔으며, 미도리마케팅은 2023년 ‘소비자선정 우수기업 브랜드 대상’ 온라인 마케팅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회사는 AI 기반 광고 플랫폼 그로.com을 출시하며 광고 기획과 실행 과정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그보다 앞서 김 대표는 소설가로도 활동했다.

첫 장편소설 『삶, 범죄자의.』는 출간 이틀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보도됐으며, 두 번째 장편소설 『악마 벨라시오 1』은 예약판매 시작 하루 만에 초판 3,000부가 모두 판매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설, 광고회사, AI 광고 플랫폼에 이어 이번에는 ‘김세진’이라는 개인 자체가 프로젝트가 된 셈이다.

김 대표는 300만이라는 숫자 역시 최종 목적이라기보다 실험을 측정하기 위한 하나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SNS 팔로워 수가 늘어난다고 실제 영향력까지 같은 비율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한 개인의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소비하고, 기억하고, 검색하며 실제 행동까지 변화시키느냐다.

때문에 이번 실험의 진짜 관전 포인트는 ‘3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는가’보다 그 과정에서 한 명의 일반인이 거대한 미디어 조직 없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구축할 수 있는가에 있다.

과거에는 대규모 자본을 가진 방송사나 언론사, 기업이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SNS 시대에는 스마트폰 하나를 가진 개인 역시 자체적인 미디어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김세진의 300만 프로젝트가 단순한 팔로워 숫자 경쟁으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개인 미디어 실험’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김세진 공식 인스타그램
@sejindelight
https://www.instagram.com/sejindelight/

작성 2026.08.13 16:03 수정 2026.08.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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