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1% 감소한 1만7917가구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인허가도 11만661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1%, 지방은 24.5% 감소했으며 서울은 누적 기준 9.8% 감소한 2만655가구였다.
반면 착공 건수는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11만8005가구로 지난해보다 14.4% 증가했다.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착공은 2만363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줄었으나 지방 착공은 40.7% 늘었다. 수도권은 소폭 감소(0.7%)했고, 서울은 상반기 누적 착공이 1만3121가구로 2.0% 증가했다.
분양 시장은 증가세를 보였다. 6월 공동주택 분양은 2만283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2.4% 늘었으며, 상반기 누적 분양은 10만9186가구로 60.7% 증가했다. 서울의 상반기 누적 분양은 1만3773가구로 전년 대비 110.0% 증가했고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55.1%, 69.0% 증가했다. 일반분양은 43.7%, 임대주택은 322.9% 확대됐다.
그러나 준공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월 전국 준공은 1만559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61.1% 줄었고, 상반기 누적 준공은 10만3735가구로 절반 수준인 49.5%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누적 준공이 각각 47.6%, 51.4% 줄었으며 서울 준공도 1만5160가구로 52.1% 감소했다. 준공 감소는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분양 주택은 다시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가구로 전월 대비 2225가구(3.4%)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8770가구, 지방은 4만8694가구로 지방 증가폭이 더 컸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786가구로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이 2만5091가구로 전체의 약 84%를 차지했다.
거래시장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8819건으로 전월 대비 3.5%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 줄었다. 서울 주택 거래는 1만2094건으로 전월보다 14.5% 감소했고, 아파트 거래도 7742건으로 13.5% 줄었다. 반면 경기는 2만2917건으로 전월 대비 11.2%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는 늘었다. 6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1만8618건으로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수도권은 5.2%, 서울은 8.3% 각각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국과 서울에서 각각 9.8%, 9.2% 줄었다. 월세 비중은 상반기 68.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포인트 상승해 월세화 추세가 이어졌다.
이번 통계는 주택 공급과 수요 모두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허가와 준공 물량 감소는 단기 입주 물량 축소로 연결될 수 있어 지역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과 착공 증가세는 장기 공급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서울 거래 감소와 미분양 증가 등은 시장 안정화 움직임과 공급 과잉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