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삶을 기록하고 미래를 잇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의 AI 자서전 프로젝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 '라떼는 말이야 출판소'로 디지털 포용의 새 모델 제시

단순한 디지털 교육을 넘어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직접 글로 쓰고 AI의 도움을 받아 원고를 완성하는 과정은, 기술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생의 기억이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는 이 특별한 프로젝트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넘어 삶의 경험을 기록하고 다음 세대와 공유하는 새로운 기록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획취재] 삶을 기록하고 미래를 잇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의 AI 자서전 프로젝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 '라떼는 말이야 출판소'로 디지털 포용의 새 모델 제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하는 '라떼는 말이야 출판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디지털 포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디지털 교육을 넘어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직접 글로 쓰고 AI의 도움을 받아 원고를 완성하는 과정은, 기술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생의 기억이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는 이 특별한 프로젝트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넘어 삶의 경험을 기록하고 다음 세대와 공유하는 새로운 기록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경림 기자=서울]

 

출처=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홈페이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는 스마트폰 활용과 키오스크 교육, 생성형 AI 체험 등 디지털 역량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하는 문화 프로젝트까지 운영하며 디지털 포용 정책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 개관한 동대문센터는 로봇 도슨트, AI 체험존, 키오스크 실습공간, 생성형 AI 교육 등을 갖춘 서울시의 대표 디지털 포용 거점이다. 특히 교육과 체험, 상담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교육에서 '문화 생산'으로

 

동대문센터는 서울시가 조성한 다섯 번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로, 기존 디지털 교육 중심 시설과 달리 AI 체험 기능을 대폭 강화한 특화센터다.

 

센터에서는

· 스마트폰 활용 교육

· 키오스크 실습

· 생성형 AI 교육

· AI 체험 프로그램

· 1:1 디지털 상담  등을 운영하며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있다.

특히 로봇도슨트, AI 체험공간, 스크린 파크골프, 로봇커피, AR 운동기기 등 생활 속 AI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 센터장이 설명하고 있다.

 

■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장이 직접 소개하는 '디지털 동행’

 

동대문센터 이준연 센터장은 로봇 도슨트와 AI 체험 공간, 키오스크 실습장, 스크린 파크골프 등 다양한 시설을 직접 소개하며 "어르신들이 두려움 없이 AI를 경험하고 디지털 기술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체험 공간에서는 정서로봇과 대화를 나누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키오스크 교육장에서는 패스트푸드 주문과 은행 업무를 직접 실습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디지털 기술을 '배워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익히는 도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센터장은 "디지털을 어려워하는 시민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센터는 교육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커뮤니티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었다.

 

◆ 기록·배움·소통이 만드는 새로운 시니어 문화

 

동대문센터에는 세 가지 대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이 단순한 스마트폰 교육을 넘어 '삶의 기록을 남기는 문화 프로젝트'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 프로그램.

 

■ 프로그램 1

『꽃보다 인생 영화단』 - "내 인생이 한 편의 영화가 되다.“

 

『꽃보다 인생 영화단』은 생성형 AI와 영상 제작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하는 디지털 영상 자서전 프로젝트이다.

 

참여자는 어린 시절의 사진, 가족사진, 음성, 추억이 담긴 장소와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AI 영상 제작 도구를 활용해 스토리보드를 구성한다. 이후 내레이션 작성, 음성 녹음, 배경음악, 사진 및 영상 편집을 거쳐 한 편의 '인생 영화'를 완성하게 된다.

 

단순한 영상 편집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기억을 기록하는 과정 자체가 교육의 핵심이다. 참여자는 AI를 창작의 도구로 활용하며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고, 완성된 작품은 가족과 지인에게 소중한 삶의 기록으로 전달할 수 있다.

 

특히 평생의 경험과 지혜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디지털 아카이브로서의 의미를 가지며,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시니어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프로그램 2

『손주도 놀란 숏폼단』 - "60초에 담는 나의 이야기, AI와 함께 만드는 첫 숏폼.“

 

『손주도 놀란 숏폼단』은 스마트폰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실습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스마트폰 촬영 기초부터 구도와 화면 구성, 음성 녹음, 자막 작성, AI 기반 자동 편집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익히며 직접 숏폼 콘텐츠를 제작한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취미 활동, 여행, 요리, 건강관리, 동네 명소 소개 등 자신의 경험을 30~60초 분량의 영상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디지털 표현 능력을 키우게 된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막 생성, 배경음악 추천, 자동 편집, 썸네일 제작 등을 실습하면서 영상 제작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완성된 콘텐츠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유하거나 센터의 디지털 전시회, 지역 행사, 공동 커뮤니티 채널 등에 소개할 수 있어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새로운 소통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혀준다.

 

■ 프로그램 3

[원고부터 출간까지… 삶을 기록하는 새로운 디지털 문화]

『라떼는 말이야 출판소』 – AI 자서전 프로젝트

 

이번 취재에서 가장 주목한 프로그램은『라떼는 말이야 출판소』였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위치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하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생성형 AI를 단순히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 참가자의 기억과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기록하고 이를 실제 POD(Publish On Demand·주문형 출판) 방식의 출판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디지털 기술을 소비하는 교육을 넘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는 창작 활동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기존 디지털 교육과 뚜렷한 차별성을 보인다.

 

평생 간직해 온 기억을 글로 정리하고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문장을 다듬으며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 자체가 교육의 핵심이다. AI는 글을 대신 써주는 존재가 아니라 참여자의 생각과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표현하도록 돕는 창작의 도구로 활용된다.

 

 

 

◆ AI와 함께 쓰는 인생 이야기… '라떼는 말이야 출판소’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시작으로 가족 이야기, 학창시절, 직장생활, 인생의 전환점, 잊지 못할 사람들과의 만남 등 자신만의 삶을 하나씩 기록해 나간다.

 

AI는 초고 작성과 문장 표현을 보완하고, 문맥을 자연스럽게 다듬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참여자 자신이다.

 

평생 마음속에 간직했던 기억을 꺼내어 글로 정리하고, AI와 함께 표현을 다듬는 과정 자체가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디지털 교육'과 '문화예술 활동', 그리고 '삶의 기록'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AI 활용 교육을 넘어 자서전 기획부터 원고 작성,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장 보완, 교정·교열, 편집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았던 참여자들도 AI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기억을 차근차근 정리해 나간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던 교육생들도 교육이 진행될수록 "내 인생도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

 

교육 과정은 단순한 글쓰기 수업이 아니다.

 

참가자들은

①기억과 자료 정리

②자서전 기획

③원고 작성

④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장 보완

⑤교정·교열

⑥편집 및 디자인

⑦POD 출판

까지 경험하며 실제 저자가 되는 전 과정을 체험한다.

 

강의실 한편에는 “내 이야기가 책이 되고, 내가 작가가 되는 시간.” 이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짧은 문장이지만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이는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도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삶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이 단순한 스마트폰 교육을 넘어 '삶의 기록을 남기는 문화 프로젝트'로 진화하고 있다.

 

 

 

◆ '배우는 시니어'에서 '창작하는 시니어'로

 

기존의 디지털 교육은 스마트폰 활용이나 키오스크 사용법처럼 디지털 기기를 익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반면 '라떼는 말이야 출판소'는 AI를 활용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하나의 콘텐츠로 완성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디지털 기술은 더 이상 단순히 배우는 대상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삶의 가치를 기록하며, 

세대 간 기억을 공유하는 창작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생들은 기술을 소비하는 사용자에 머무르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창작자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교육적 가치가 더욱 크다.

 

■디지털 포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고령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디지털 교육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제 디지털 포용은 단순히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AI를 활용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새로운 사회 참여와 문화 활동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의 '라떼는 말이야 출판소'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AI는 사람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기억을 정리하고 생각을 표현하도록 돕는 동반자다. 기술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으며 AI는 그 삶의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기록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것은 디지털 포용의 본질은 기술을 가르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기록하고, 기억을 자산으로 남기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 있다는 점이다.

 

지역사회와 디지털 기술,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만나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는 곳.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대문센터는 디지털 교육 공간을 넘어 시민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센터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외대역동로 51,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3층

문의: 1566-2891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공식 홈페이지 :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https://didong.kr/

 

AI부동산경제신문ㅣ문화교육부

문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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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7.21 10:06 수정 2026.07.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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