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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신문]신승철기자=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고양창릉 등 주요 공공주택지구의 사업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 지정부터 공동주택 착공, 입주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 주도의 주택 공급이 단기간에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원도심 정비사업 단지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공급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도심은 이미 교통, 교육,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으로, 신축 주택의 희소성이 높아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려는 갈아타기 수요도 원도심 정비사업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분양 시장에서는 원도심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관심이 청약 경쟁률로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노량진 2구역 재개발 단지 ‘드파인 아르티아’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분양한 ‘흑석 써밋’과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각각 32.5대 1, 1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방 원도심에서도 신축 단지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겁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72.5대 1, 최고 148.5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창원 성산구의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 1만 2000여 명이 몰려 평균 70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원도심 신축 공급이 부족한 점이 수요 집중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시장에서도 원도심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전용 84㎡는 올해 4월 10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생활 인프라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을 갖춘 단지가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월용청약연구소 박지민 대표는 “정부 주도의 신규 주택 공급이 지연될수록 입주 시점과 생활 편의시설이 명확한 정비사업 단지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원도심은 실수요 기반이 튼튼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입주 후에도 지역 대표 단지로 자리 잡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도심 정비사업 단지는 주거 환경 개선과 동시에 생활 인프라를 즉시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이 늦어지는 가운데, 이미 완비된 생활 인프라와 신축 희소성으로 원도심 단지의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